문명 발달할수록 불평등 늘었다

문명 발달할수록 불평등 늘었다
- 평등’은 가치일까, 사실일까. 시대에 따라 바뀌는 이상 중 하나일 뿐일까, 아니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따르더라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현상일까. 유사 이래 줄곧 논쟁을 거듭했지만 결론이 나오지 않은 이 주제에 대해 저자는 인류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생각의 실마리 하나를 던져준다. 그간의 논쟁에선 저마다 생긴 모습과 능력이 ‘다르게’ 태어난 것 자체가 불평등의 생물학적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쪽과 ‘모든 인간은 평등하다’는 선언적 명제에서 출발해 개체의 차이보다는 억압의 구조가 불평등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쪽이 맞서 왔다.

이 책은 인류를 포함한 유인원들의 사회·문화적 진화사를 들여다보며 평등주의가 실현되었던 특정한 시기에 대해 언급한다. 부족사회와 추장제가 들어서기 전인 1만2000년 전까지의 수렵채집 시대에 인류 사회는 평등주의를 지켰다. 저자에 따르면 이 시기 평등주의는 약자가 힘을 합해 적극적으로 강자를 지배하는 별난 유형의 정치적 위계이다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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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weekly.khan.co.kr/khnm.html?mode=view&artid=201704251021181&code=116#csidxe54e7735c0a8859bc513aaf09fad3e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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